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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A VIP] 정두근 총재, (사)맑고향기롭게 특강 -상호존중과 배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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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11:09:00
(사)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정두근총재

옛날 고급요정으로 유명했던 대원각 여사장 김영한은 1987년부터 법정스님을 찾아가 대원각을 청정한 불도량으로 만들어주기를 간청했다. 그러나 화려한 요정의 그늘에 묻힌 숱한 업(業)을 씻고 불도량으로 선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법정스님은 이 간청을 정중히 물리쳤다. 그렇지만 김영한은 법정스님께 무려 8년을 매달린 끝에 스님의 허락을 받고야 말았다. 김영한의 깊은 불심에 굴복한 법정스님은 대원각을 송광사 말사 '대법사'로 등록하고 당신의 상좌 현문스님이 주지를 맡도록 하였다. 이때가 1995년 6월의 일이고, 2년 후 대법사는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꾼다. 아울러 법정스님은 김영한의 법명을 길상화로 지어 주었다. 그후 공덕주 길상화는 1999년에 타계하였고, 무소유의 삶으로 불자뿐 아니라 모든 대중의 추앙을 법정스님도 2010년 3월 11일 오후 1시 52분에 이곳 길상사에서 입적하였다.

이처럼 길상화와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암향(暗香)이 짙게 배어있는 길상사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법회에 이어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불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사)맑고향기롭게 오감(五感)자기경영아카데미에서는 9월 특강 강사로 정두근 총재를 초청하였다.​

1996년에 설립 인가를 받은 (사)맑고향기롭게 역시 법정 스님이 1994년 3월에 처음 시작한 운동이다. ‘맑음’과 ‘향기로움’은 법정스님의 말씀과 글에 가장 자주 표현되는 문구로, 스님의 정신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구이다. 법정스님은 “맑음은 개인의 청정을, 향기로움은 그 청정의 사회적 메아리를 뜻합니다.”라는 법문으로 (사)맑고향기롭게의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이 가르침을 실천하는 회원들은 한 점에서 시작된 파문이 연못 전체로 번져 나가듯 ‘나’로부터 시작한 맑고 향기로운 삶의 방식이 우리 사회, 나라, 세계 전체로 여울져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웃들과 나눔의 삶을 살고, 은혜로운 자연을 본래 모습 그대로 지켜나가는 살림(生)의 삶을 살며, 맑고 향기로운 삶을 사는 일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종교, 종파에 상관없이 기꺼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는 상존배 운동본부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거의 일치한다. 그렇기에 지난 9월 25일(일) 길상사 일요법회가 끝나는 오전 1시부터 시작된 강연에서 정 총재는 법정스님과 길상화 보살의 높은 뜻을 기린 후 길상사 경내에 세워진 관음보살상과 7층 보탑을 먼저 언급했다. 관음상을 세운 조각가 최종태 서울대 교수는 길상사 인근 혜화동 성당 마리아상을 조각한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성모 마리아와 관음보살의 이미지를 결합한 최 교수는 점안식 날 이런 말로 법정스님의 종교화합 정신에 화답했다.​

“땅에는 경계가 있지만 하늘에 무슨 경계가 있는가?”

그리고 관음상 가까이 있는 7층 보탑을 시주한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은 기독교 장로였다. 법정스님의 숭고한 뜻이 곳곳에 ‘맑고 향기롭게’ 스며있는 길상사였기에 이날 강연은 정 총재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100여 명의 참석자들 역시 스님의 설법을 듣듯 경건하기까지 한 자세로 정 총재의 말하는 상호존중과 배려의 삶을 경청하였다. 특히 불교 천수경의 십악참회(十惡懺悔)에서도 거짓말(妄語 망어)과 꾸며 아첨하는 말(綺語 기어), 이간질하는 말(兩舌 양설), 악담하는 말(惡口 악구)을 참회하라고 하였듯이 상호존중과 배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어 사용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였다. 군에서 병사들이 서로 존중어를 사용하도록 해 병영문화혁신에 큰 성과를 거두었음을 이야기한 정 총재는 이어서 불교와 동양고전에 나타난 상호존중과 배려의 가르침을 전했다.​

▷ 이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사람은 없다.  - 석가모니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 마태복음 22:39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 孔子

▷임금이 신하를 자신의 손발로 여기면 신하는 임금을 자기의 배와 심장같이 생각하고, 개나 말처럼 취급하면 보통사람 보듯 하고 흙과 쓰레기 대하듯 하면 도둑, 원수같이 생각한다. - 孟子

▷하늘이 준 좋은 때는 지리적 이로움만 못하고, 지리적 이로움도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 - 孟子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원하는 바가 같으면 승리한다.   - 孫子

▷최고 임금은 백성들이 존재감 정도만 느끼는 임금이다.    - 老子

 

그리고 존중과 배려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강자가 약자에게 먼저 베풀어야 함과 비록 가진 것이 없더라도 마음 먹기에 따라 주위에 베푸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 무재칠시(無材七施)의 예를 들어 강조하였다.

1. 화안시(和顔施) 웃는 얼굴로 부드럽고 정답게 대한다.

2. 언시(言施) 사랑. 칭찬. 위로. 격려의 말을 건넨다.

3. 심시(心施) 따뜻한 마음으로 대한다.

4. 안시(眼施) 호의를 담은 눈, 부드러운 눈빛으로 본다.

5. 신시(身施) 짐을 들어주는 등 몸으로 돕는다.

6. 좌시(座施) 자리를 내주어 양보한다.

7. 찰시(察施)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정 총재는 상호존중과 배려운동이 추구하는 가치인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을 누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강존배 회원들과 (사)맑고향기롭게 회원들이 함께 “그 사람을 대할 땐 존중을, 그 사람이 힘들 땐 배려를, 그 사람이 말할 땐 경청을, 그 사람이 없을 땐 칭찬을, 그 사람이 없을 땐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길상사 관음보살상 앞에서(사진 왼쪽부터 정태환 부총재, 김기범 (사)향토문화총연합회 이사, 정 총재, 정병관 서울구현초교장, 강귀라 홍보국장, 최금자 상현학당 학반, 이상범 자문위원, 청년회장 최태영 중위)
길상사 관음보살상 앞에서(사진 왼쪽부터 정태환 부총재, 김기범 (사)향토문화총연합회 이사, 정 총재, 정병관 서울구현초교장, 강귀라 홍보국장, 최금자 상현학당 학반, 이상범 자문위원, 청년회장 최태영 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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